이름 | [관리자] | 등록일 | 2014-07-17 16:32:11 | 조회수 | 12702 |
국내 유일의 도덕대학이자 인문학이 중심이 되는 ‘Huniversity’인 이곳. 바로, 원광대학교이다.
전국에서 아름다운 캠퍼스에 꼽히기도 한 원광대는 최근 교육부에서 시행하는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CK-1)에 최종 5개 사업단이 선정되는 등 ‘봉황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원광대학교는 최근 지난 5월에 ‘2단계(2014~2016)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에 선정되어 매년 40여억 원의 정부지원금과 전라북도, 익산시, 순창군을 비롯한 지역산업체 대응 투자금 약 4억 5천만 원 등 향후 3년간 약 15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쟁쟁한 경쟁대학들과의 경합 끝에 2단계 LINC사업에 선정된 원광대학교가 지난 15일 ‘2014 LINC 사업단 출범식’을 열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 기자와 함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편집자 주]
전정희 국회의원·기업대표 등 축하객만 1000여 명 몰려
7월 15일, 화창한 여름날에 원광대학교 학생지원관 1층 WINNER 홀에서 열린 출범식은 정세현 총장과 송문규 LINC 사업단장을 비롯한 내부 인사 외에도 전정희 국회의원, 심덕섭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박경철 익산시장, 김광수 전북도의회 의장, 조규대 익산시의회 의장, 황숙주 순창군수, 이석봉 김제 부시장, 이상백 전국LINC사업단협의회장, 김동근 호남지역사업평가원장, 백두옥 전북테크노파크 원장,
위성인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 장길호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원장, 김현주 전북생물산업진흥원장, 백철규 한국니트산업연구원 원장, 염동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사장, 이재성 전북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 대표, 조용진 한국광산업진흥회 부회장, 권영달 전북자동차기술원장, 양갑수 중소기업중앙회 본부장, 이희관 캠틱사업단장 등 40여 개 유관기관장들과 김동창 전북경영자총협회 부회장, 양경식 벤처기업협회전북지회장, 나동채 한국전력공사 전북본부장, 유기달 (주)정도산업 부사장 등 160여 개 기업대표 등 산연관 대표가 대거 참석하여 원광대 LINC 사업의 성공적인 출범을 함께 축하했다.
이날 박경철 익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제 대학에서도 학문 간의 경계가 없는 ‘컨버전스 시대’가 도래했다”며, “WINNER LINC 사업단이 기업과 대학의 융합, 그리고 학문과 학문의 융합을 통해 전국 제일의 LINC 사업단으로 비상할 거라 확신한다”고 말하고 익산시에서도 지역의 발전과 공동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민?관?학이 참여하여 함께 논의하고 협력하는 거버넌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으로 원광대가 지역사회와 공동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이 있다면 시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INNER LINC 사업단 출범식,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기자가 직접 간 WINNER LINC 사업단 출범식. 사뭇 기대하는 마음을 안고 구 중앙도서관 건물인 학생지원관을 찾았다.
학생지원관 앞에 마련된 야외 만찬장을 지나 도착한 WINNER 홀에는 이미 내빈석과 함께 행사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1부로 마련된 ‘제1차 산학협력공동세미나’에서는 창업교육센터장인 김선아 교수의 사회와 함께 전국LINC협의회장인 제주대학교 LINC사업단 이상백 단장과 원광대학교 기업종합지원센터장 원도연 교수의 주제발표를 거쳐 주제발표에 따른 종합토론으로 이어졌다.
WINNER 홀 곳곳에 걸린 현수막과 북적이는 분위기는 축제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여기서 문득 궁금증 하나, 1층 홀의 이름이 WINNER 홀인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WINNER LINC사업단 송문규 단장에게 직접 물어봤다.
송문규 단장은 “본디 WINNER라는 이름은 ‘Wonkwang Industry Network for New Evolution with the Region’의 약자로, 기업과 대학이 쉼 없이 만나 연구와 개발, 교육과 창업, 성공과 발전의 길로 달려가고, 지역 기업들이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위대한 승리의 의지가 함축된 말입니다. WINNER LINC 사업단과 함께라면 모두가 승자(WINNER)라는 뜻도 있지요”라고 말했다. WINNER라는 말에 그렇게 깊은 뜻이 있다니, 왠지 고개가 끄덕여진다.
2부 현판식에서는 익산국악원 풍물패의 길놀이와 함께 내빈 20여 명이 현판제막 후 LINC사업단 사무실 터 밟기를 거쳐 기념케잌 절단식을 갖는 것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으며, 정세현 원광대학교 총장과 이성전 부총장, 송문규 LINC 사업단장을 비롯한 운영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3부 제 1차 LINC위원회에서는 1차년도 LINC사업 운영계획 등의 주요안건을 협의했다.
특히, 이날 출범식에서는 원광대학교 홍보대사인 “원빛” 학생들이 일일 행사도우미로 분해 눈길을 끌었다.
WINNER LINC사업단의 송문규 단장을 만나다
철저한 준비 없이는 후보에도 들기 힘들다는 LINC사업. 우리는 문득 원광대학교만의 LINC 스토리에 대해 궁금해진다. 그래서 이 기자가 직접 송문규 단장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
이제 대학의 패러다임이 ‘연구 대학(Research University)’에서 ‘기업가 대학(Entrepreneurial University)’으로 변화하는 것은 기정사실. 창업 기업가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이 스탠퍼드, MIT, 하버드의 순서라는 Forbes지의 기사는 글로벌 명문대학의 잣대를 더 이상 논문의 수로만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렇다면, WINNER LINC 사업단을 이끄는 사령탑, 송문규 단장의 포부를 들어보자.
송 단장은 “산학협력은 이제 세계적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덕목입니다. 현재 첨단 기술의 집결지로 발달한 실리콘 밸리도 스탠퍼드가 처음 설립됐을 당시는 허허벌판에 불과했습니다. 우리 지역의 열악한 산업여건만을 탓하며 산학협력을 도외시할 수만은 없는 상황으로, 대학이 중심이 돼 지역 산업을 이끌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대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할 때엔 이미 사회와 대학이 변화돼 있을 것입니다. 이때 사회와 대학의 격차를 메워줄 수 있는 것이 산학협력입니다. ‘변하지 않는 것은 모든 것은 변한다는 사실 뿐’이라는 헤라클레이토스의 명언이 대학이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습니다. 대학의 변화를 위해서 산학협력이라는 개방형 혁신이 필요합니다. 산학협력에 있어 대학이 더 이상 추종자가 아닌 선도자가 되어야 할 것이며, LINC 사업이 이러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에 대학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고 원광대학교 LINC 사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